아스널에서 또 한 명의 특급 유망주가 등장했다.
이름은 맥스 다우먼(Max Dowman).
나이는 아직 16세다.
그런데 이제 단순히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라고 부르기에는 보여준 것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2026년 9월 15일 열린 카라바오컵 3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
다우먼은 선발 출전해 혼자 2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첫 골은 왜 이 선수가 아스널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공을 잡은 다우먼은 직접 수비수를 돌파한 뒤 골문을 향해 전진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에는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다우먼의 경기력을 두고 꺼낸 표현은 간단했다.
“Unbelievable.”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궁금해진다.
도대체 맥스 다우먼은 누구일까?
16세 다우먼이 입스위치전에서 보여준 것
아스널은 입스위치 원정에서 상당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리고 그 기회를 가장 확실하게 잡은 선수가 다우먼이었다.
경기 시작 불과 몇 분 만에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한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번의 반짝 활약으로 끝나지도 않았다.
후반 다시 득점하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아스널은 노니 마두에케와 미켈 메리노의 골까지 더해 입스위치를 4-2로 꺾고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다우먼이었다.
16세 선수가 아스널 1군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장면이 다우먼에게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바꿨다
다우먼이라는 이름이 축구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올해 3월이었다.
상대는 에버턴.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던 중요한 경기였다.
다우먼은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그리고 경기 막판 빅토르 요케레스의 득점을 도운 뒤 추가시간에는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그것도 평범한 골이 아니었다.
에버턴이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상황에서 공을 잡은 다우먼은 하프라인 부근부터 직접 질주해 수비수를 제친 뒤 빈 골문에 공을 넣었다.
이 골로 다우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당시 16세였던 다우먼은 아스널 구단의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 (Reuters)
즉 이번 입스위치전 2골은 갑자기 등장한 어린 선수의 우연한 활약이 아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역사를 만든 선수가 다시 한번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다우먼의 가장 무서운 점은 나이가 아니다
어린 선수가 1군 무대에 나오면 보통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재능이다.
빠른 발.
좋은 드리블.
화려한 개인기.
다우먼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다.
하지만 아르테타가 특히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조금 다르다.
어린 나이임에도 경기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스위치전 첫 골에서도 이런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다.
16세 선수가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잡았지만 안전하게 옆으로 패스하지 않았다.
직접 상대 수비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자신이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골을 기록했던 에버턴전에서도 비슷했다.
경기 종료 직전.
우승 경쟁 중인 팀.
수만 명의 관중.
엄청난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우먼은 오히려 직접 공을 몰고 골문으로 향했다.
기술뿐 아니라 자신감과 판단력까지 갖췄다는 점.
이것이 아스널이 다우먼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그런데 아르테타는 오히려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재미있는 점도 있다.
다우먼이 잘하면 잘할수록 아르테타 감독은 오히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입스위치전이 끝난 뒤 다우먼을 크게 칭찬하면서도 동시에 강조한 것이 있다.
이 선수를 잘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다.
다우먼은 아직 16세다.
신체적으로 완전히 성장하지도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의 긴 시즌을 매주 소화하는 것과 한두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특히 어린 선수가 너무 빨리 스타가 되면 경기력뿐 아니라 외부의 관심과 기대까지 감당해야 한다.
아르테타는 다우먼에게 앞으로도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보이면서도 성장 과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과거 16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웨인 루니 역시 다우먼이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을 당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어린 선수가 자신의 순간을 즐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Reuters)
아스널은 왜 계속 이런 선수를 만들어낼까?
다우먼의 등장은 아스널 팬들에게 더욱 특별하다.
아스널은 전통적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팀이기 때문이다.
과거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어린 나이에 1군에 등장했고, 최근에는 부카요 사카가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다우먼 역시 아스널의 헤일 엔드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유망주가 좋은 아카데미에 있다고 해서 모두 1군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현재의 아스널은 어린 선수에게 경험을 주기 위해 성적을 포기할 수 있는 팀도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노리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16세 선수가 계속 1군 기회를 얻는다는 것 자체가 구단 내부에서 다우먼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벌써 웨인 루니와 비교되기 시작했다
입스위치전 2골 이후 흥미로운 기록도 나왔다.
다우먼은 16세의 나이로 성인 무대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웨인 루니의 이름과 함께 언급되기 시작했다.
루니 역시 에버턴 시절이던 2002년 16세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골을 넣었던 선수다.
물론 지금 다우먼을 루니와 같은 수준의 선수라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루니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다우먼에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16세 선수가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스널의 기대주였다.
그다음에는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그리고 이제는 아스널 1군 경기에서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다우먼을 둘러싼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사카의 뒤를 이을 새로운 헤일 엔드 스타가 될까?
아스널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시나리오는 분명하다.
부카요 사카처럼 성장하는 것이다.
아카데미에서 성장하고,
어린 나이에 1군에 진입하고,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린 뒤,
결국 아스널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과정이다.
물론 다우먼이 반드시 같은 길을 걷는다는 보장은 없다.
16세 선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오히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빠른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맥스 다우먼은 더 이상 축구게임에서나 찾아볼 법한 아스널의 어린 유망주가 아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었고,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으며,
이제 성인 컵대회에서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아직 16세다.
아르테타가 앞으로 이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다우먼이 사카를 이어 헤일 엔드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아스널의 2026-27시즌을 지켜봐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참고자료
· Arsenal 공식 — Ipswich Town 2-4 Arsenal 경기 리포트
· Arsenal 공식 — 아르테타의 다우먼 경기 후 평가
· Reuters — 다우먼의 입스위치전 멀티골 보도
· Reuters —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
· Reuters — 웨인 루니의 다우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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