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에서는 정말 주전일까? PSG 때와 달라진 입지

이강인이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은 하나였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주전으로 뛸 수 있을까?”

PSG에서도 이강인은 적지 않은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는 선발보다 교체 카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확실한 주전이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한 위치였습니다.

그런데 아틀레티코 이적 후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PSG를 떠나 다시 스페인으로

이강인은 2026년 여름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 5년, 등번호는 상징성이 큰 7번입니다. 이적료는 현지 보도 기준 기본 3,500만 유로에 옵션 500만 유로가 추가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성장했던 이강인에게는 3년 만의 라리가 복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등번호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경기에서 감독이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선발 출전이 늘었다

시즌 초반만 놓고 보면 변화가 확실합니다.

이강인은 라리가 개막전 말라가전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골을 넣었고 이후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세비야전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특히 말라가전에서 기록한 왼발 감아차기 데뷔골은 라리가 공식 ‘8월의 골’로 선정됐습니다. 아틀레티코가 2-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경기 MVP에도 선정됐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경기에서 결과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리버풀전에서는 알바레스와 투톱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9월 10일 열린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였습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안필드 원정에서 이강인을 벤치가 아니라 선발로 선택했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포지션입니다.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전방 투톱으로 배치됐습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미드필드로 내려와 공을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59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한 뒤 교체됐고, 아틀레티코는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원정에서 선발로 선택됐다는 사실 자체가 현재 팀 내 입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강인은 이제 확실한 주전일까?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붙박이 주전’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릅니다.

아틀레티코에는 공격과 미드필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고 시즌이 진행되면 로테이션도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PSG 시절과 비교하면 분명한 변화가 있습니다.

단순히 경기 후반에 투입되는 옵션이 아니라 선발로 출전하면서 중앙과 측면, 때로는 공격수 자리까지 맡는 선수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버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선발로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이강인의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생활은 이제 시작입니다.

데뷔골, 도움, 라리가 8월의 골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선발까지 시즌 초반 흐름은 상당히 좋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출전 비중을 시즌 전체에 걸쳐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PSG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는 자신의 확실한 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시즌이 끝났을 때 지금의 변화가 단순한 초반 기용이었는지, 이강인이 정말 아틀레티코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이번 시즌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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